8월 말경, 가발나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헤미안 펌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봤을 때 펌이 약한 것 같기도 하고,

토파즈브라운 색상이 어울릴지..

여러가지로 고민하며 선뜻 사지 못하고 망설이다

결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착용 후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 머리는 양쪽 비대칭의 숏컷(?)이고요.

머리숱도 많고 머리통도 작지 않기때문에 사이즈 M을 구매하였습니다.

(S로 했으면 큰일날 뻔;;;;;)

앞머리는 길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길면 긴 나름대로 느낌이있습니다만 저는 홍대 메이킹헤어에서

약간의 컷팅을 하였습니다 (컷팅은 앞머리 위주로 해서 5,000원이었습니다).

원사 : 고데기나 드라이를 하기 위해 Prima-H 최고급 원사로 구입하였습니다.

일반원사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열기구를 사용할 수 있어 스타일링이 편한 장점이있습니다.

그리고 엉킴 현상이 많지 않습니다. 엉킴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없어 좋습니다.

가발의 스타일링 : 이 가발을 구입하시는 분들의 고민 중 한가지는 "모델 분처럼 스타일링 할 수 있을까..?" 일 것입니다.

저는 평소 고데기나 드라이를 잘 사용하는 편이 아닙니다. (사용한다면 앞머리 정돈정도..) 또, 왁스 사용도 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스타일링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 가발의 장점이자 특징은 펌이 과하지 않고 만져주는대로 컬이 살아난다는 점입니다.

소량의 에센스나 왁스를 발라 컬이 좀 더 살아나길(?) 원하는 부분을 움켜쥐고 구겨주거나 띄운다는 느낌으로 만져주면 금새 컬이 살아납니다.

또, 기분전환으로 반묶음을 해도 되고요. 특히, 남성분들은 배용준씨 머리처럼 반묶음을 연출할 수 있어 이미지 대변신이 가능합니다.  

가발의 장점 : 가발의 길이와 색상이 과하지 않아 좋습니다. 간혹 가발 색상때문에 가발 티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빨강색이 너무 과하지 않고 그렇다고 브라운색이 강하지도 않은 예쁜 적갈색이납니다. 가발의 길이도 어깨에 닿는 단발정도로 만지기 쉬운 길이라 좋습니다.

또, 위에서 말했듯이 이 가발의 최대 장점은 쉬운 스타일링입니다. 만져주는대로 쉽게 모양이 생기기때문에

원하는대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스타일링 할 수 있습니다.

가발의 단점 : 다른 가발들도 이 점은 어쩔 수 없겠지만,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사람 머리카락 빠지듯이 몇가닥씩 빠지는 현상이있습니다.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잘 착용하려면 이 부분을 염두하고 관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발 안쪽에 똑딱이 핀이 부착되어있지 않습니다. 남성분들은 머리가 짧기때문에 똑딱이 핀의 유무가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여자인 저로서는 똑딱이 핀이 강하게 제 머리를 고정시켜주는 편이 안심이 되고 좋다보니 이 점이 좀 아쉽습니다.

전체적 총평 : ★★★★☆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원분들 서비스도 좋았고 가발도 색상, 길이, 스타일 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끔 분위기 전환을 원하시는 여성분이나 긴머리를 원하시는 남성분들 모두 사용하기 편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엄청 고민하다가 구입했는데, 괜한 고민이었나봅니다.

여담입니다만,

종종 후기에 "어디가 앞인지.. 뒤인지.. 모르겠다.." 라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상표가 붙은 쪽이 뒷머리로 향하게 하면 됩니다.

처음에 가발 받았을 때, 복슬복슬한 펌 때문에 "으읭~?" 하고 놀랄 수도 있지만, 착용하게 되면 곧 반하게 되는 제품입니다.

(저는 복슬복슬한 펌을 원했기에 대만족이었다는..)